한도하이테크(60660), "솔루션 업체 주가 차별화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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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루션 분야의 신테마 간판기업으로 각광받았던 IT기업들 실적이 차별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올 초만해도 주가가 괜찮았고 전망도 좋았던 XML과 PKI는 예상밖의 저조한 실적을 보인 반면 모바일컴퓨팅과 VPN은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따라 관련업체의 주가전망도 엇갈리고 있다.
증권사들도 XML업체 등에 대한 투자의견은 하향조정하는 반면 모바일컴퓨팅업체 등에 대해서는 매수추천에 나서고 있다.
◇ XML.PKI업체 투자의견 하향 잇따라=XML과 PKI업체의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나빠진 것으로 나타나면서 증권사들은 잇따라 관련업체의 투자의견을 한단계 하향 조정하거나 "중립"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16일 XML업체인 씨오텍과 유진데이타의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크게 부진하다며 씨오텍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한단계 하향조정하고 유진데이타는 "중립"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PKI업체인 소프트포럼에 대해서는 "중립"의견을 제시했다.
서울증권도 이날 씨오텍에 대해 1분기 매출액 27억원 영업손실 1억8천만원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며"중립"의견을 제시했다.
지난 7일에는 메리츠증권이 XML업체인 인컴아이엔씨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조정했다.
메리츠증권 성종화 연구원은 "XML업체의 수익성 악화는 무엇보다 공공부문 자금집행이 2분기와 4분기에 집중되고 있는데다 정부가 주도하고 있는 XML시장이 민간부문으로 기대만큼 확대되지 못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 모바일컴퓨팅.VPN 선전=모바일컴퓨팅,VPN업체의 1분기 실적은 XML업체에 비해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
현대증권은 모바일SI업체인 한도하이테크의 1분기 실적이 호전됐고 신규사업도 성장성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단기매수"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이 회사는 올 1분기 매출액은 3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각각 7억원,14억원을 기록했다.
제일컴테크에 대해서도 외국인의 매도세 등으로 실적에 비해 주가가 급락한 상태라며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최근 1백20억원 규모의 농협프로젝트 수주가 확정된 퓨쳐시스템에 대해서는 시장수익률 의견(삼성증권)이 유지됐다.
◇ 2분기부터 회복 조짐=솔루션업체의 실적은 기존 수주물량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는 2분기부터 회복조짐을 보일 전망이다.
인컴아이엔씨는 인터넷복권에서 최소 10억원,시군구 민원사업에서 30억원,1분기 수주액 중 이월된 매출이 30억원으로 추정되는 등 2분기 영업환경은 1분기에 비해 크게 호전될 것으로 예상됐다.
소프트포럼도 매출이 집중되는 2분기 이후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대증권 이시훈 연구원은 "비수기인 11분기를 지나 기업의 본격적인 IT지출 확대가 예상되는 2분기부터 이익모멘텀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과매도에 따른 저가매수 기회를 활용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