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특급' 박찬호(29·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2승 사냥에 나선다.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시즌 첫승을 신고한 박찬호는 19일 새벽 3시5분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리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달 시즌 개막전 이후 곧바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박찬호는 복귀전 승리로 건재를 과시하며 부상 이전의 컨디션을 거의 회복한 상태다. 이번 경기는 홈에서 원정으로 바뀌었을 뿐 상대할 팀과 상대 선발투수까지 복귀전과 같아 연승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박찬호와 맞대결을 펼칠 디트로이트 선발투수 세스 그레이징어는 지난 13일 경기에서 4와3분의1이닝 동안 4실점했다. 박찬호에게 시즌 첫승을 허용했던 디트로이트는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처져 있다. 텍사스의 제리 내런 감독은 앞으로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5일마다 박찬호를 선발 등판시킬 방침이다. 박찬호가 이날 시즌 2승을 올릴 경우 앞으로의 승수 사냥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