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커스홀딩스의 주요 주주인 영화감독 강우석씨가 영화산업 발전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보유 주식의 일부를 매각했다. 로커스홀딩스 관계자는 17일 "강 감독이 이날 오전 보유주식의 6% 수준인 10만주를 주당 1만7천8백∼1만8천원선에서 외국계 기관에 장내매도했다"고 밝혔다. 매각대금은 17억8천만∼18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로커스홀딩스가 시네마서비스를 인수하면서 강 감독이 받은 주식의 매입단가는 주당 1만3천8백원으로 이번 거래를 통한 처분이익은 4억∼4억2천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강 감독은 이번 거래로 얻은 현금수입 전액을 그동안 함께 일해온 영화 제작사와 제작관계자들에게 투자할 계획으로 알고 있다"며 "영화아카데미나 연수프로그램 등 영화계 인재양성을 위해 지원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강 감독은 이달말 예정된 로커스홀딩스와 시네마서비스의 합병후를 기준으로 지분 12.1%(1백54만여주)를 보유해 ㈜로커스,워버그핀커스 등에 이어 합병회사의 3대주주가 된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