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美 금리, 경제지표 악화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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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부채권 금리가 경제 지표 악화로 이틀째 하락했다.
16일 30년 만기 재무부채권 수익률은 전날보다 0.05%포인트 하락한 5.68%를 기록했다. 10년 만기 재무부채권 수익률은 0.07%포인트 하락한 5.17%로 마감했다.
5년 만기물은 4.51%로 0.07%포인트 하락했으며 2년 만기물은 3.24%로 역시 0.07%포인트 밀렸다.
최근 이틀과는 달리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전망치보다 저조해 경제 회복 속도가 빠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줬다.
상무부는 4월 주택착공은 전달보다 5.4% 감소한 156만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초 이코노미스트들은 4월 주택착공이 163만건을 기록, 감소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었다.
고용 지표도 다소 나빠졌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1일까지 한주간 신규 실업급여청구건수는 41만8,000건을 기록, 전주보다 2,000건이 늘었다. 월가 전망치 40만2,000건을 크게 상회한다.
제조업 관련 경제지표 역시 악화됐다. 필라델피아연방은행에 따르면 이 지역의 제조업지수는 9.1을 기록했다. 전달 12.3에서 크게 하락한 것. 당초 월가에서는 지수가 13.0으로 상승하리라 전망했었다.
경제 지표가 모두 예상보다 나쁜 것으로 발표되자 한 투자회사의 이코노미스트는 "FRB가 금리를 일찍 인상할 어떤 이유도 없다"며 "FRB는 긍정적인 경제지표가 꾸준히 나올때까지 금리 인상을 유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방기금금리 선물 움직임에 의하면 시장 관계자들은 오는 8월 연방기금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될 가능성을 다시 75%로 낮춰 잡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