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운 민중연대 집행위원장, 이철순 한국여성노동자회협의회 대표, 염경석 민주노총 비대위 부위원장, 이찬배 여성노조연맹 위원장 등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노사정위원회 앞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기본권보장을 촉구하는 내용의 각계 인사 500명 선언을 발표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전체 노동자의 절반이 훨씬 넘는 750만에 달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고용불안과 차별대우에 시달리며 큰 사회문제로 떠올랐는데도 최근 노사정위가 1년 넘게 논의해 발표한 비정규직 관련 합의내용은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따라서 ▲비정규직의 동일가치 노동에 대해 동일임금을 보장하고 ▲기간제 노동의 사용을 엄격히 규제하고 ▲특수고용직에 대한 근로자성을 인정하고 ▲비정규직에게 4대사회보험을 전면 적용할 것 등을 요구했다. 선언에는 홍근수 목사, 김금수 노동사회연구소 이사장, 권영길 민주노동당 대표, 김진균 서울대 교수, 문정현 신부, 정현찬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등 500명이 참여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성한 기자 ofcour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