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헤드 이은석 회장은 고부가가치 신기술 및 신제품을 개발한 공로로 산자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이 회장은 지난 91년부터 특허 의장 실용신안 상표권 등 지식재산권 55건을 출원했다. 이 회장은 모뎀 모니터 등 정보통신 기기를 위주로 휴대용 위치전달장치,태양열 온난방 장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발명활동을 벌였다. 특히 대부분의 발명업적은 당장 사업화할수 있다. 이 회장은 최근 인터넷 초고속 전송망을 기반으로 통합 멀티미디어를 실현할 수 있는 두화면 모니터를 세계최초로 개발했다. 탑헤드는 지난 2000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추계컴덱스를 시작으로 2001년 독일 하노버에서 개최된 세빗 등 다양한 국제 전시회에 참가하고 있다. 특히 탑헤드모니터는 국제 전시회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이 회장은 지적재산권 보호에 크게 노력해 제도를 개선하는데 이바지 했다. 이 회장은 지난 90년대초 컴퓨터업체인 슈퍼컴퓨터를 운영하던 중 자체 개발한 주가분석프로그램이 도용 소송에 휘말렸다. 프로그램보호법에 대한 개념도 불분명하던 시절이라 이 사건은 국내 지적재산권 관련 판례 1호를 기록했다. 이 회장은 "결국 승소했지만 지적재산권 보호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뼈저리게 절감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이 지적재산권 보호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 회장은 탑헤드의 전신인 슈퍼컴퓨터를 창업,컴퓨터를 주축으로 한 정보화 사업에 주력해 왔다. 당시 배우기 쉬운 컴퓨터를 표방해 91년 특허를 출원,95년에 실용특허를 획득한 "내장형모뎀의 기능표시회로"를 사업화 한 컴퓨터를 개발했다. 이때 출원한 상표 의장 특허 등이 총 5건으로 당시 불모지였던 정보통신 분야를 개척,발명을 통해 업계의 발전과 지적재산권 중요성에 대한 인식확산에 기여했다. 지난 96년엔 "태양열 온난방장치"에 대한 특허 2건을 출원했다. 이 회장은 하드웨어 제조 경험을 토대로 새로이 탑헤드를 창업,5년여에 걸쳐 연구개발을끝에 지난 2000년 신개념의 두 화면 탑헤드모니터를 개발했다. 탑헤드모니터는 일반 모니터 위에 6.4인치의 보조모니터가 장착돼 주화면에서 인터넷이나각종 문서작업을 하는 동시에 보조화면을 통해 실시간 TV시청,전자상거래,사이버트레이딩,인터넷뱅킹,화상회의,화상전화,원격진료,원격감시 등 각종 멀티미디어 작업을 동시에 수행할수 있는 신개념 인터넷 LCD 모니터다. 김경근 기자 cho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