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SK등 외부감사 결과 이익 당초보다 크게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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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 SK 등 일부 증권사들이 회계법인으로부터 외부감사를 받는 과정에서 이익규모가 당초 예고했던 수준보다 크게 줄어들었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우증권은 지난 회계연도(2001년4월∼2002년3월)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1백1% 증가한 1천2백21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달 공시했지만 최근 정정공시를 냈다.
대우증권은 상품 수익증권(하이닉스반도체 채권)과 고정이하 부실채권에 대한 추가적인 대손상각으로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14.9% 감소한 5백14억원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SK증권은 당기순이익이 당초 1백18억원에서 적자(마이너스 2백16억원)로 돌아섰다.
SK증권은 수익증권에 대한 대손상각 및 충당금 적립비율을 높이라는 외부감사의 의견을 반영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미지급 법인세에 대한 추가 납부분을 반영하라는 회계법인의 의견을 받아들인 결과 당기순이익이 당초 2백3억원에서 1백34억원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대신은 1주당 배당금 5백원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증권사 실적공시가 이처럼 변경된 것은 회계법인이 증권사 감사를 마친 뒤 금융감독원에 부실채권의 충당금 적립비율에 대한 유권해석을 의뢰한 결과 금감원이 충당금 비율을 상향조정하라고 권고한 데 따른 것이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