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 9.11 테러사태로 직격탄을 맞았던 항공업종 경기가 완연한 회복세다. 지난 1.4분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국내외 승객 수송실적은 8백39만4천명으로 테러 이후 급감했던 작년 4.4분기(8백16만5천명)보다 2.8% 늘어났다. 전통적으로 1.4분기가 비수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양호한 실적이다. 최근에는 월드컵 특수 등이 맞물리면서 국내외 승객들이 더욱 늘어나고 있다. 미국 중국 등 일부 핵심 노선들은 한달 이내엔 티켓 예약이 불가능할 정도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지난 4월 수송실적이 1백7만4천명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