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구석기 유적날조 파문의 장본인인 후지무라 신이치(藤村新一) 전 도호쿠(東北)구석기문화연구소 부이사장이 발굴에 관여했던 미야기(宮城)현 가미타카모리(上高森) 유적은 날조된 것으로 재확인됐다. 미야기현 고고학회 특별위원회는 지난 1993년부터 2000년에 걸쳐 가미타카모리에서 이뤄진 각종 발굴조사가 "일관되게 날조됐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일본 언론들이 19일 보도했다. 위원회측은 후지무라 씨가 다른 장소에서 얻은 조몬(繩紋)시대 석기를 가미타카모리 유적지에 묻은 뒤 발굴한 것처럼 속였을 것으로 추정했다. 앞서 후지무라씨는 지난해 자신이 날조한 유적지가 40여군데에 이른다고 고고학협회측에 고백한 적이 있으며, 이에 따라 협회측은 해당 유적지들에 대한 재검증 작업을 벌여왔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