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효험이 있기로 유명한 대구 팔공산의 갓바위 캐릭터인 '갓방구'를 상표로 사용하는 '공산빵'이 출시됐다. 대구 동구청은 20일 지역 식품회사인 G-라인과 찹쌀 및 순국산 팥, 호박을 사용해 수작 업으로 생산하는 '공산빵' 제품의 포장용기에 '갓방구' 캐릭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최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산빵은 일반 판매용과 예식장 납품용 등 두 종류로 생산되며 일반 판매용은 조만간 개설될 동화사 갓바위 집단시설지구내 매점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갓방구는 속칭 '갓바위'로 널리 알려진 보물 제431호 '팔공산 관봉 석조여래좌상'을 동자승의 형태로 형상화한 캐릭터로 동구청이 2000년에 상표권을 등록한 뒤 동구 특산물 등에 한해 캐릭터를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동구청 특수사업기획단의 김재돈 주임은 "지역의 상징물과 제품을 결합하는 다양한 사업을 벌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