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오후 들어 1,252∼1,253원을 오가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오후장에서 125.60엔대까지 낙폭을 넓힘에 따라 반등여력은 점점 더 축소되고 있는 흐름. 달러/엔과 추가 물량 공급 여부에 따라 1,250원이 일시적으로 깨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51분 현재 전날보다 8.50원 내린 1,353.10원을 기록중이다. 오전 마감가보다 0.40원 낮은 1,253.20원에 오후장을 연 환율은 잠시 1,253원을 경계로 좌우시소하다가 1시 43분경 1,252.60원까지 내려갔다. 그러나 추가 하락은 여의치 않은 가운데 다시 1,253원선으로 소폭 반등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25.75엔으로 오전장 후반보다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같은 시각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891억원, 58억원의 매수우위를 가리키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오전중 의외로 물량이 많이 나온 것 같다"며 "전 저점 부근에서 업체 네고물량을 비롯해 외국인 주식자금 등이 있었으며 포지션도 달러매도초과(숏)상태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급 요인만 부각되고 있어 반등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일시적으로 1,250원을 깰 가능성이 있고 위로는 1,255원 이상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