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베스트셀러 카 '프라이드'가 부활한다. 기아차 국내영업본부장 김중성 부사장은 최근 열린 '리갈' 발표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기아차 비스토와 현대차 아토즈의 통합 후속모델로 개발중인 SA(프로젝트명)의 차명으로 '프라이드'를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프라이드는 봉고와 함께 한때 어려움에 처했던 기아차를 살린 효자 모델. 국내에서는 1987년 생산을 시작,14년 동안 71만대가 팔릴 정도로 인기를 누린 뒤 단종됐다. 수출은 57만대를 기록했으며 현재 이란과 파키스탄 베트남 등 11개국에 현지조립용 반제품(KD) 형태로 연간 12만대 가량이 수출되고 있다. 한편 경차인 기아차 비스토와 현대차 아토즈의 후속모델로 개발중인 8백㏄ 또는 1천㏄급 SA는 내년 말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SA는 자동차 섀시 등을 생산하는 동희산업과 기아차가 65대 35의 지분 비율로 새로 설립한 동희오토가 위탁 생산하고 연구·개발(R&D)과 판매는 기아차가 맡기로 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