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석유화학의 대주주인 일본 다이치화학이 지난 3월말 이후 지분을 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수급상 부담이 되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주식 유동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말 현재 호남석유화학 지분 10%(3백18만6천주)를 보유했던 일본 다이치화학은 3월27일부터 5월15일까지 33만주를 매각,지난 16일 현재 보유지분을 8.96%(2백85만6천주)까지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 김재중 연구위원은 "양사간 전략적 제휴관계가 사라진 만큼 일본 다이치화학은 남은 지분도 지속적으로 매각할 것으로 보인다"며 "호남석유는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됐던 유동성 부족현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