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철강價 올라 '함박웃음'..내년까지 상승 이어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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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POSCO) 주가가 제품 가격 인상을 계기로 급등하고 있다.
또 원화가치가 올라가는 것도 철광석 및 석탄을 수입하는 포스코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세계 철강가격이 2·4분기부터 본격 상승하고 있어 포스코에 대한 투자비중을 확대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20일 거래소시장에서 포스코는 지난 주말보다 2천원(1.47%) 오른 13만8천원에 마감됐다.
지난 10일 장중에 12만1천원까지 떨어진 후 6거래일 만에 1만7천원이나 올랐다.
외국인은 이날 6만2천주(86억원)를 순매수했다.
LG투자증권 이은영 연구위원은 "국제 철강가격의 상승 및 내수가격 급등에 따라 포스코의 실적은 1분기를 바닥으로 내년 중반까지 꾸준히 호전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원화 절상 추세가 실적 개선을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제 철강가격은 올해초 미국의 수입규제 조치로 업계의 감산이 이어진 상황에서 2분기부터 중국 및 한국을 중심으로 수요가 회복되면서 상승국면에 진입하고 있다.
이 위원은 "2분기 수출가격은 1분기보다 톤당 20∼30달러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제가격 상승에 따라 열연 냉연 스테인리스 등 거의 전제품의 내수가격이 인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국제가격의 상승세는 3분기부터 확대될 전망이어서 내수가격의 추가 인상도 예상된다.
삼성증권 김경중 연구위원도 "공급이 줄어든 상황에서 수요 회복이 나타나면서 국제 철강가격이 반등하고 있다"며 "경기회복에 따라 2003년 하반기까지는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의 철강재 대리점인 한일철강도 이날 4.10%나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철강재의 가격인상이 전망됨에 따라 한일철강 문배철강 부국철강 등 대리점업체의 마진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