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업씨 돈세탁 12억 추가확인 .. 모두 28억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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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호 게이트" 관련 의혹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김종빈 검사장)는 대통령 차남 김홍업씨가 12억원을 추가로 돈세탁한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현재까지 세탁한 돈은 모두 2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검찰은 김성환씨 계좌에서 정체불명의 돈 9억원이 나와 김씨를 추궁한 결과,"홍업씨가 갖고 있는 현금 12억원을 쓰기 좋은 돈으로 바꿔달라"는 부탁을 받고 자신의 차명계좌를 통해 1백만원권 수표로 바꿔 건네줬다는 진술을 받아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김성환씨가 지난 2001년 1월초 1억,1월말 6억,3월말 2억,7월경 3억원 등 네차례에 걸쳐 모두 12억원을 자신이 운영하는 서울음악방송 직원 3~4명을 동원해 1백만원권 수표로 바꿔 건네줬다는 직원의 진술도 확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 돈의 출처를 추적중"이며 "사용처는 일부 확인했으나 아직까지 범죄혐의는 드러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검찰은 홍업씨가 김병호 아태재단 전 행정실장과 여비서 조모씨에게 지시해 김성환씨에게 빌려준 18억원중 16억원을 돈세탁한 사실을 확인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