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1·4분기 실적발표가 끝나면서 2·4분기 실적호전 종목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미국증시에서 일부 정보기술(IT) 업체들이 실적호전에 힘입어 부각되면서 실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4분기 실적호전 예상종목으로 △엔터테인먼트 관련주 △내수 업종과 최근 실적 회복추세에 있는 IT 종목이 꼽혔다. 전문가들은 "코스닥종목들은 지수조정을 거쳐 가격메리트가 발생한 데다 실적도 회복추세"라며 "낙폭과대 종목 중에서 2·4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1·4분기보다 좋은 종목들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코스닥시장은 여전히 매력적=코스닥기업은 거래소 상장기업보다 매력적이다. 최근 반등장세에서 코스닥기업들은 상장기업보다 덜 올라 낙폭과대에 따른 가격메리트가 적지 않다. 거래소시장보다 먼저 20일 이동평균선을 회복한 점도 추가하락에 따른 하방경직성이 상대적으로 강하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1·4분기에 이어 2·4분기에도 실적호전세를 지속하는 업체들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지수조정으로 가격메리트가 생긴 코스닥종목들은 리스크에 비해 수익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엔터테인먼트·내수관련주 유망=2·4분기에 유망한 엔터테인먼트주로는 위자드소프트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예당 CJ엔터테인먼트 코코엔터프라이즈 등이 꼽혔다. 코코엔터프라이즈는 2분기 매출이 전분기보다 91.4% 증가한 76억원,순이익은 91.3% 늘어난 15억원으로 예상됐다. 코코는 지난 3월22일 이후 하락률이 30.3%에 달해 낙폭이 과대한 상태다. 에스엠엔터테인먼트도 2·4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63.6% 증가한 1백5억원,순이익은 64% 신장된 1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내수 업종에서는 매일유업 국민카드 코리아나 CJ39쇼핑 등의 유망성이 제기됐다.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비중이 높은 매일유업의 경우 2·4분기 중 매출은 전분기 대비 13% 증가한 1천8백53억원,순이익은 7.8% 늘어난 67억원으로 추정됐다. 코리아나의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31.3% 신장된 49억원으로 전망됐다. ◆IT 업체들도 관심 필요=최근 실적이 회복추세인 IT 종목들도 관심권에 둬야 한다는 지적이다. 누리텔레콤을 비롯 파인디지털 윌텍정보통신 단암전자통신 씨엔아이 하나로통신 위다스 더존디지털 등이 이 범주에 속한다. 누리텔레콤은 2·4분기 순이익이 2천2백% 증가한 13억원,파인디지털은 2천6백50% 늘어난 5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윌텍정보통신과 단암전자통신의 순이익 증가율은 각각 3백13.3%,4백61.7%로 예상됐다. 무선통신기기 전문개발업체인 씨엔아이와 유·무선통신장비업체인 위다스의 순이익증가율도 각각 1백95%,1백2%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