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은 20일 오만 국영석유회사가 발주한 3천2백만달러(한화 4백20억원) 규모의 정유공장 시설 건설공사를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따낸 공사는 오만의 수도 무스카트에 있는 국영석유공사의 정유공장 단지내 수소첨가탈황 시설(DHDS)과 주변 시설을 설치하는 것이다. 내년 12월 준공 예정인 이 시설은 국제환경 기준에 맞는 디젤을 하루에 1만8천배럴 가량 생산하게 된다. SK건설은 이 공사를 설계(Engineering),기자재 공급(Procurement),시공(Construction)을 모두 맡는 일괄계약 방식으로 진행하게 된다. 국내 업체가 오만에서 EPC턴키방식으로 플랜트공사를 수주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국제입찰에는 세계적 건설업체인 프랑스 테크닙과 독일 크룹우데 등 6개 업체가 참여,치열한 수주경쟁을 펼쳤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번 수주로 오는 7월 입찰예정인 10억달러 규모의 소하(Sohar)정유공장 건설공사뿐 아니라 앞으로 발주예정인 다른 공사 입찰에서도 추가 수주의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