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화재 인천지점 대건대리점 서내동 대표는 전남 완도의 작은 섬마을 출신이다. 가난한 어부의 둘째 아들로 태어난 그는 19살에 검정 고무신 두 켤레를 재산삼아 무작정 상경,불혹의 나이에 결실을 맺었다. 서 대표가 보험업에 입문하기 직전 최종 직업은 영업용 택시 기사,택시기사들의 꿈인 개인택시 면허 취득을 불과 몇일 앞둔 96년 가을,떨어지는 낙엽도 피하듯 안전운전을 하던 그에게 또 하나의 불행이 찾아든다. 교통사고! 좌절과 절망과 함께 그가 놓여진 병실에 찾아온 보험 설계사의 짤막한 권유 중에 "무자본 고수익"이란 두 마디에 그는 보험영업에 입문한다. 그러나 타향살이를 전전하던 그를 오라는 사람도,찾아 갈 곳도 없었다. 그가 선택할 수 있었던 유일한 대안은 오직 개척 뿐.물러설 곳이 없는 사람과 잃을 것이 없는 사람은 주저하지 않는다. 그의 좌우명은 너무나 단순하지만 일본 보험세일즈의 전설,하라 핫뻬이가 말한 대로 "쓰러질 때 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것. 그는 절대 전화로 영업하지 않는다. "무조건 만난다.만나서 얘기하고 가능성 1%에라도 도전한다"는 것.이러한 성실성과 끈기가 그에게 1천6백명이라는 고객 명단을 만들어 주었고 그들이 오늘의 그를 있게 했다. 그의 주 영업무대는 공단이다. 시화공단과 반월공단의 모든 공장은 그의 일터다.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조깅으로 아침을 열고 7시반이면 어김없이 사무실에 나와 하루일과와 그날 만날 사람들을 계획한다. 1초도 아껴쓰는 사나이,서내동 그는 아직도 영업일기를 쓴다. 그의 좌절과 눈물,환희와 희망,그의 인생이 담긴 영업일기! 그는 그것을 그의 보물1호라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