聖人畏微而愚人畏明; 성인외미이우인외명; 聖人之憎惡也內, 성인지증오야내, 愚人之憎惡也外; 우인지증오야외; 聖人將動必知, 성인장동필지, 愚人至爲勿辭. 우인지위물사. -------------------------------------------------------------- 성인은 작은 것에서부터 두려워 하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분명해진 뒤에야 두려워 하며,성인은 마음 속을 미워하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겉을 미워하며,성인은 앞으로 있을 움직임을 미리 알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위험이 닥쳐도 그만두지 않는다. -------------------------------------------------------------- '관자 패언(管子 覇言)'에 있는 말이다. 사람을 구별하거나 차등을 둠에 있어서는 성별,연령,인종,국적,빈부,문별,학식,직업,직위 등 다양한 기준이 적용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기준은 개개인의 사물에 대한 인식태도나 상황변화에 대한 판단능력의 차이이다. 앞날의 일을 꿰뚫어 보는 예지(叡知)의 소유자와 발등에 불똥이 떨어지고서야 뜨거움을 알 정도로 둔감한 사람을 같은 등급으로 자리매김할 수는 없는 일이다. 이병한 < 서울대 명예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