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典서 찾는 지혜] 聖人과 愚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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聖人畏微而愚人畏明;
성인외미이우인외명;
聖人之憎惡也內,
성인지증오야내,
愚人之憎惡也外;
우인지증오야외;
聖人將動必知,
성인장동필지,
愚人至爲勿辭.
우인지위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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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은 작은 것에서부터 두려워 하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분명해진 뒤에야 두려워 하며,성인은 마음 속을 미워하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겉을 미워하며,성인은 앞으로 있을 움직임을 미리 알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위험이 닥쳐도 그만두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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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자 패언(管子 覇言)'에 있는 말이다.
사람을 구별하거나 차등을 둠에 있어서는 성별,연령,인종,국적,빈부,문별,학식,직업,직위 등 다양한 기준이 적용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기준은 개개인의 사물에 대한 인식태도나 상황변화에 대한 판단능력의 차이이다.
앞날의 일을 꿰뚫어 보는 예지(叡知)의 소유자와 발등에 불똥이 떨어지고서야 뜨거움을 알 정도로 둔감한 사람을 같은 등급으로 자리매김할 수는 없는 일이다.
이병한 < 서울대 명예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