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가지 장면을 한 사진에 나란히 담아둘 수는 없을까.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한 이미지를 PC에서 각종 이미지 편집기를 사용하면 원하는대로 조작할 수 있다. 그러나 굳이 PC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디지털카메라로 이를 쉽게 해결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바로 "합성투샷기능"이다. 이미지를 합쳐 재미나게 사진을 구성할 수 있는 이 기능을 활용하는 방법은 그리 어렵지 않다. 디지털카메라의 메뉴를 간단히 조작하기만 하면 된다. 먼저 촬영메뉴에서 "합성투샷"을 선택한다. 합성하고 싶은 2개의 장면을 렌즈에 담아 차례대로 셔터를 계속해서 두번 누른다. 그러면 촬영한 이미지가 순서대로 좌우로 배열되고 한장의 사진으로 저장된다. 가령 멀리 떨어져있는 두 사람을 합성투샷기능을 이용해 촬영하면 마치 나란히 앉아 다정하게 포즈를 취하고 있는 것처럼 꾸밀 수 있다. 물론 가까이 있는 파사체와 멀리 떨어진 피사체를 서로 가까이 있는 것처럼 편집할 때도 이 기능을 활용하면 된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디지털 카메라에 저장된 기존 정지화면을 편집할 수도 있다. 원본사진은 그대로 둔채 두개의 화면을 합친 새로운 편집 이미지를 별도로 보존할 수 있어 초보자라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있다. 사진촬영의 재미도 주고 원하는대로 사진을 편집할 수 있는 "합성투샷기능"을 사용하려면 그 기능을 지원하는 디지털카메라를 장만해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올림푸스가 최근 출시한 "C-2 ZOOM"과 "C-120 ZOOM"에 이런 기능이 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