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은 21일 서울 무역클럽에서 제5차 한.일 민관철강협의회'를 열고 철강 보호주의에 대한 양국의 공동대응방안을 협의했다고 산업자원부가 밝혔다. 양국은 이날 미국이 철강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를 철회할 의사가 없는만큼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따른 분쟁해결이 불가피한 것으로 분석하고, 향후분쟁해결과정에서 양국이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또 중국도 철강 수입규제조치를 강화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사전에 통상마찰을예방하고 수입규제가 발동될 때는 공동 대응하되, 중장기적으로는 한.중.일 3국간철강산업 공동협력방안을 민간 중심으로 검토해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차원에서 논의중인 철강 과잉설비 감축이행방안과 규범강화 문제에 대해서도 협력키로 했다. 이날 협의에는 우리측에서 김경원 산자부 기초소재산업과장을 비롯한 민관대표16명이, 일본측에서는 한다 쓰토무(半田 力) 경제산업성 철강과장 등 17명이 각각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