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0일 현재 수출이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유지했다. 최근 환율 급락이 당장 수출에는 큰 영향을 주고 있지 않으며 일부 업체들이 환율 하락기에 대비, 수출을 앞당기는 전략의 변화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1일 정부관계자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1% 증가한 80억9,500만달러, 수입은 6.9% 는 77억4,100만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17일에는 20여개월중 처음으로 하루 수출 신고액수가 10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9.7% 증가, 전년동월대비로 14개월만에 증가세를 보인 바 있다. 통관기준 무역수지는 3억5,400만달러 흑자를 기록, 4월과 지난해 같은 기간의 4억3,300만달러, 3억8,400만달러 적자에서 방향을 바꿔 무역수지가 크게 개선됐음을 보여줬다. 이 관계자는 "예상보다 수출이 호조를 보여 당초 예상과 달리 이번 달에 두 자릿수 증가가 가능할 것 같다"며 "그러나 미국과 일본 경기가 아직 본격적인 회복세가 아닌데도 이같은 수출 증가는 지표와 괴리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 6∼7월가면서 계속 늘어나면 추세로 확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입의 경우 투자가 활성화돼야 기계나 자본재 수입이 많아지나 아직 그렇지 못해 수입 증가는 강하지 않다"며 "환율 하락은 시차를 두고 작용하는데다 현재 수준은 대부분 업체들이 작년 말 세웠던 것과 비슷해 최근 환율 하락은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올 들어 5월 20일까지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 감소한 570억3,400만달러, 수입은 4.6% 준 539억7,5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30억5,900만달러 흑자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5억3,400만달러에 비해 개선됐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