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가 박스권 움직임을 계속하고 있다. 21일 국고 3년물 2002-4호 금리는 전날 재무부채권 금리 하락으로 하락 출발했지만 이후 전날대비 0.01∼0.02%포인트 하락한 6.30∼6.31%에서 횡보하고 있다. 22일 발표되는 1/4분기 국내총생산(GDP)과 월말부터 발표되는 산업생산, 수출 실적 등 경기 실적에 대한 부담으로 금리 하락세가 제한된 반면 선물 시장이 매수 우위를 보여 금리 상승은 쉽지 않은 모습이다. 국채 선물 6월물은 오전 11시 35분 현재 전날보다 0.06포인트 상승한 103.83을 가리켰다. 시장에는 스왑 관련 페이포지션을 헷지하기 위해 선물 매수세가 적잖이 유입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박스권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선물의 이기만 과장은 "내일 1분기 GDP성장률이 5%대 전후로 나올 것으로 시장이 예상하고 있다"며 "예상이 들어맞을 경우 박스권 장세는 깨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달 들어 20일 동안 수출은 두자리수 증가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관계자는 이 기간동안 수출은 80억9,5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1% 늘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