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오후 들어 낙폭을 확대했다. 21일 소폭 하락세를 보이던 증시는 세계은행이 탄저균 우편물로 건물 일부를 폐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고 낙폭을 키웠다. 또 코스닥시장에서는 넥스텔의 K 회장 등 3명이 주가조작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소식이 전해진 것도 시장심리를 약화시키고 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오후 2시 8분 현재 전날보다 20.78포인트, 2.40% 내린 845.00을 가리켰고 코스닥지수는 77.24로 2.11포인트, 2.66% 하락했다. 개인이 매도주문을 크게 늘린 가운데 외국인이 매도우위를 잇고 있고 기관은 지수방어에 주주력하는 모습이다. KT의 1대주주로 올라선 SK텔레콤과 철강 가격 인상을 받은 POSCO가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을 뿐 삼성전자, KTF, 현대차, 강원랜드 등 지수관련주가 대부분 하향 곡선을 그렸다. 삼성증권의 유욱재 수석연구원은 "세계은행이 탄저균 우편물로 소개됐다는 소식이 후 나스닥선물이 하락하면서 낙폭이 커졌다"며 "그러나 펀더멘털에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단기 상승 이후 조정이어서 내일 정도면 저가매수가 유입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유용석·이기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