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호 대통령 경제복지노동특보는 21일 홍콩에서 열린 '2002 CLSA 투자가 포럼'에 참석, "정부는 향후 3∼4년 이내에 공적자금 투입은행의 민영화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특보는 이날 '한국의 개혁과 경제활력의 회복'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한국 금융계는 선도 은행의 출현으로 은행권 대형화를 위한 합병 움직임이 연내에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서울은행의 경우 5월말까지 잠재 투자가들의 투자의향서를 제출받아 연내 민영화를 마무리하고 국민 외환은행 등 이미 민영화된 은행의 잔여 정부지분도 내년 이후 본격 매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근 기자 yg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