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회사의 자회사인 e신한의 김성윤 대표는 "사업확장을 위해 인터넷 전업은행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e신한이 운영하는 금융포털사이트 이모든닷컴(www.emoden.com) 개설 1주년을 맞아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이모든닷컴의 회원수가 1백10만명을 넘어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e신한이 인터넷 전업은행으로 전환할 경우 SK 롯데 코오롱 등 대기업과 안철수연구소 이네트 등 벤처기업이 합작추진중인 V뱅크와 경쟁관계를 형성할 전망이다. V뱅크는 자본금 1천억원에 내년 출범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김 대표는 또 "온라인에 기반을 둔 종합금융유통회사로 발전하기 위해 관련업체의 M&A(인수합병)도 추진중"이라며 "이를 통해 2003년말까지 1천만명의 회원을 확보하는게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부터 마진이 높은 제2금융권 상품을 시작으로 금융상품 유통을 본격화하고 신용카드 발급중개와 전자가계부,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마케팅 등으로 수익을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e신한은 신한지주가 보스턴컨설팅 그룹과 합작해 세운 회사로 금융계좌 및 전자우편, 마일리지, 이동통신 요금, 대출까지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금융상품도 대행 판매하고 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