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폭락,830선으로 내려섰다. 21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8.22포인트(3.26%) 떨어진 837.56으로 마감됐다. 미국 증시 급락에 따라 860선을 밑돌며 출발했다.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공세 속에 기관 매수세로 낙폭을 좁혀갔지만 장 후반 프로그램 매도가 대거 쏟아져 지수를 큰 폭으로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하루 만에 매도우위로 돌아서 4백6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투자심리가 위축된 개인도 2백9억원의 매도우위로 주가를 압박했다. 국내 기관이 5백50억원의 매수우위로 맞섰지만 지수를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전날보다 다소 늘어나 각각 7억4천만주와 3조8백억여원을 기록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이 1백89개에 그친 반면 내린 종목은 5백93개였다. 섬유의복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운수장비 화학 비금속 전기전자 증권업종의 내림폭이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모두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3.78% 하락해 60일이동평균선 밑으로 내려갔다. SK텔레콤과 국민은행도 각각 1.63%와 1.29% 내렸다. 현대자동차와 삼성SDI가 각각 8%가량씩 급락하고 LG전자 삼성전기 기아자동차도 하락하는 등 수출관련주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개별주식옵션시장에서는 전체 47계약의 거래량 중 삼성전자와 한국전력이 20계약과 15계약을 차지했다. 반면 국민은행 SK텔레콤 포스코는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