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지주회사인 LGCI를 사들이고 있다. 12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벌여 지분율이 10%를 육박하고 있다. 22일 거래소시장에서 외국인은 LGCI를 7억여원어치 사들였다. LGCI는 이날 3백원(2.11%) 오른 1만4천5백원에 마감됐다. 외국인은 지난 7일 이후 12일째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 기간중 4백47억원을 들여 3백44만4천주를 취득했다. 이에따라 외국인 지분율이 지난 7일 6.25%에서 이날 현재 9.88%로 높아졌다.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같은 기간 주가도 1만2천7백원에서 1만4천5백원으로 14.2% 가량 올랐다. 종합주가지수 상승률(4.4%)을 크게 웃돈 셈이다. 대우증권 임진균 애널리스트는 "주가가 기업가치보다 낮게 평가돼 있는 데다 기업분할이 예정돼 있는 점이 외국인 매수세를 끌어들이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도 "특별한 재료가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주당순자산가치가 2만원 수준인데 주가는 그보다 훨씬 낮아 저평가 메리트가 부각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CI는 오는 6월27일 분할승인 주주총회를 거쳐 8월1일 LGCI(존속법인)와 LG생명과학(신설법인)으로 분할될 예정이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