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경제계는 22일 월드컵 개최를 계기로 포드 GM 등 10여개 다국적기업의 아시아 지역본부를 서울로 유치하기로 하고 법적 제도적인 지원책을 마련키로 했다. 또 투자후보지방문과 맞춤형 투자서비스 등을 통해 올해안에 총 1백50억달러의 외자를 유치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김대중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김각중 전경련회장, 박용성 대한상의회장, 김재철 무역협회장, 김영수 중소기협중앙회장, 김창성 경총회장 등 경제 5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10개항의 '정.재계 합의사항'을 발표했다. 정부와 경제계는 이날 "내년 말까지 10여개 다국적기업 아시아지역본부를 한국으로 유치한다"는데 합의하고 이를 위해 월드컵 기간중 대한투자전략회의와 서울투자포럼 등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정부와 경제계는 포드 GM을 비롯해 알리안츠(독일.금융) 다우코닝(미국.화학) 르노(프랑스.자동차) 트락터벨(벨기에.에너지) 킹피셔(영국.유통) 등의 다국적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접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근 기자 yg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