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세계 철강 생산량이 중국의 생산확대로소폭 증가했으나 유럽연합(EU) 및 북미지역의 경우 7개월째 생산감소가 이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국제철강협회(IISI)에 따르면 지난달 전세계(65개 생산국) 철강생산량은모두 7천150만t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달(6천940만t)에 비해 210만t(3%) 증가한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는 중국의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27.3%나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중국을 제외할 경우 오히려 96만t(1.6%) 줄어들었으며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생산량도중국의 제외할 경우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2% 감소했다고 IISI는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특히 유럽연합(EU) 및 북미지역 철강업체들이 7개월 연속 생산량을줄이면서 20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제품가격 회복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미지역의 경우 지난달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4.2% 감소한 996만2천t으로 1천만t 이하로 떨어졌으며 올들어 지난달까지의 누계도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4.1%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럽지역도 지난달 1천350만t의 철강을 생산해 지난해보다 2.2% 감소했으며 특히 영국의 경우 17.4%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벨기에(19.5%)와 핀란드(18.5%) 등 일부 국가들은 생산이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했다. 또 아시아지역은 3천31만t으로 11.9% 증가했으며 중국을 제외하더라도 인도를제외한 모든 나라들이 생산증가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 372만3천t으로 0.5% 증가했다. 이밖에 남미지역은 4.2% 감소한 309만t, 아프리카도 7.7% 감소한 108만t, 오세아니아도 8.7% 감소한 61만t이었으며 중동지역은 10.7% 증가한 106만t으로 집계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