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기를 효율적으로 막기 위해선 보험업계는 물론 보험감독당국 검.경찰 소비자단체가 참여하는 보험사기방지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22일 생명보험협회와 SIS보험심사 공동 주최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보험사기방지 세미나'에서 미국 일리노이주립대 강한빈 교수는 보험사기를 예방하기 위한 방안으로 관련 법안 마련과 위원회 구성을 제시했다. 강 교수는 미국의 연간 보험사기 손실률은 전체 지급액 6천7백73억달러중 8백50억달러로 전체의 12.5% 수준이라고 소개했다. 미국 대형보험사 스테이트팜사의 웨스트 부사장보는 "스테이트팜사의 보험사기조사반조직은 1천4백20명으로 한국 전체 생보사의 조사인력 1백명보다 훨씬 많다"며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보험사기 방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생보협회 신이영 상무는 "각 사별로 사기방지 전담조직의 확충과 타사와의 업무협조가 필요하며 금감원 생.손보협회, 보험개발원 등 유관기관 상호간의 협력체제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