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용천리 산자락에 위치한 르씨엘(le Ciel)은 서울에서도 쉽게 구경하기 힘든 양고기 전문점이다. 양고기는 쫄깃한 육질의 감촉과 고소하게 혀끝을 자극하는 맛이 독특해 식도락가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양고기는 또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동맥경화 강장 등에 효과가 높을 뿐 아니라 이뇨작용도 해 있어 비만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양고기를 취급하는 곳들은 어디나 나름대로의 조리비법을 한두가지쯤 갖고 있기 마련이다. 생강 마늘 파 후추 카레 포도주 등을 적당한 비율로 섞거나,끓는 물에 데쳐내는 방법은 대부분의 양고기요리집에서 사용하는 방법.그러나 르씨엘의 방법은 약간 다르다. 이집 김현 주방장은 "호주 캐나다 등지에서 5년간 익힌 노하우와 한국식 양념,그리고 무엇보다 신선한 최상급의 고기를 구입하는 것에 비결이 있다"고 설명한다. 김주방장은 특히 자체개발한 소스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양고기 특유의 구수한 맛을 유지시키면서 육질을 해치지 않는 방법이라고 말한다. 고기를 구울때 반드시 강원도 치악산에서 직접 구입한 참나무숯을 사용하는 것도 이 집의 요리비법 중 하나. 이렇게 해서 나온 양고기는 구운 뒤에도 딱딱하지 않고 느끼하지도 않아 한국인들의 입맛에 잘 맞는다는 게 김주방장의 설명이다. 8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르씨엘은 내부를 통유리로 마감,앞쪽의 개울과 야산을 시원하게 감상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르씨엘 주변엔 유명산 대부산 중미산 관광단지 등이 차로 5~10분 거리에 있고 용문사 상원사 등 유명사찰도 가까이 있어 가족단위의 등산이나 유적관광 나들이에도 제격이다. (031-772-9255)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