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한 '대머리여가수' .. 문예회관 소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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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이 오르면 괘종시계는 열일곱번 울린다.
이어지는 주인공의 탄성.
"어머 아홉시군요"
말도 안되는 대사로 시작해서 황당한 이야기로 끝나는 이오네스코의 부조리극 "대머리여가수"가 12년만에 연출가 김정옥씨의 손에 의해 올려진다.
박정자,권성덕씨 등 우리시대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출연한다.
이오네스코의 유명한 "대머리 여가수"는 1963년 초연이후 국내에서 4백회나 공연된 작품.초연당시 박근형,김혜자,추송웅이 출연했었다.
이후 유독 한국에서 인기를 끌며 계속 공연되자 1977년 이오네스코가 부인과 함께 한국을 방문,공연을 관람하기도 했다.
연출가 김정옥씨는 프랑스 유학파로 ITI(세계연극협회)부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문화발전소 밀레21을 운영하고 있는 젊은 연극인 유밀레씨 등도 출연한다.
30일까지 문예회관 소극장.
평일 오후 4시 7시 30분.
(02)529-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