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오후 들어 1,248원선으로 약간 거래범위를 높였다. 달러/엔 환율이 128.30엔대로 약간 반등했다. 외환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은 많이 희석됐다. 수급상의 변화는 찾아보기 힘드나 고점 매도에 대한 인식이 여전, 위아래로 막힌 거래가 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오후 2시 1분 현재 전날보다 1.00원 오른 1,248.20원을 가리키고 있다. 오전 마감가보다 0.30원 높은 1,247.80원에 오후 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1,247.70∼1,248.30원 범위에서 등락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업체 물량도 크게 부각되지 않아 수급은 균형상태이고 재료로 삼을 만한 것도 드러나지 않고 있다"며 "단기간에 내려섰다는 경계감이 작용하고 있는 반면 1,249원 이상에서는 물량 공급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딜러들도 레인지 트레이딩만 일삼고 있어 조용한 장세가 마감까지 이어질 것 같고"며 "오후 거래는 1,246∼1,249.50원에서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24.32엔으로 오전장 후반과 약간 높아진 수준이다. 전날 뉴욕 종가인 124.21엔을 중심으로 보합권 거래에서 약간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82억원의 매도우위인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7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중이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