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거래가 오후들어 뜸하게 이뤄지는 가운데 금리는 옆걸음하고 있다. 국채선물은 미국에서의 총격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급락하자 상승폭을 키웠다. 그러나 주식 외에 특별한 모멘텀을 찾을 수 없어 104.00선을 뚫고 오르지는 못하는 모습이다. 23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4호는 오후들어 0.02%포인트 하락한 6.31% 수익률에 거래됐다. 3년 만기 국고 2002-1호는 0.03%포인트 하락한 6.32%를 기록했다. 국채선물 6월물은 104.00선에 바짝 다가갔다. 오후 2시 20분 현재 전날보다 0.21포인트 상승한 103.99를 기록했다. 미국 뉴올리언즈의 루이 암스트롱 국제공항에서 터번을 쓴 남자가 한 여인에게 총격을 가한 사건이 발생했다. CNN 보도에 따르면 용의자와 피해자가 아는 사이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총격 소식에도 불구하고 나스닥 100지수 선물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현재 (현지시각 오전 00시 20분) 전날보다 5.50포인트 하락한 1,259.00을 가리켰다. 한때 1,257.50까지 내려간 뒤 하락폭을 좁혔다. 시장 관계자들은 주식이 하락세를 유지하고는 있지만 채권 금리가 추가 하락하거나 국채 선물이 추가 상승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을 보고 있다. 삼성선물의 이기만 과장은 "움직임이 활발해지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모멘텀이 필요하다"며 "25일까지의 수출 실적 등 향후 경제 지표가 추가 돼야 방향이 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