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민자역사(驛舍) 내에 들어서는 대규모 복합쇼핑몰 '스페이스나인'이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첫 상가분양에 나선다. 용산 민자역사 개발사업을 주관하는 현대역사(주)의 김판곤 사장은 23일 다음달 3일부터 8일까지 역사 내 상가를 임대분양한다고 밝혔다. 이번 분양분은 지상 1∼8층까지 연면적 1만3천8백16평으로 점포 수는 1백61개에 이른다. 상가 내에 배치될 주요업종은 패밀리레스토랑 커피전문점 스낵코너 약국 문구점 등 식·음료 매장 1만1천평과 편의시설 2천8백평 등이다. 스페이스나인은 1층에 스낵 및 금융기관,3층에는 전자전문점 쇼핑몰 식당 영화관 등 상가시설과 대합실이 설치된다. 4층은 식당 이벤트광장 가전전문매장,5층에는 세계 각국 요리점 및 컴퓨터 등 정보통신 전자제품 매장이 들어선다. 6층에는 패밀리레스토랑과 쇼핑시설이 배치된다. 11개 스크린이 설치된 멀티플렉스 영화관도 6층에 자리잡는다. 7층은 테마 레스토랑과 2천여평의 옥상녹지광장 등이 조성된다. 현대산업개발(주)이 시공 중인 용산 민자역사는 2003년 12월 역무시설이 우선 개장하고 전자전문점 영화관 할인점 식·음료매장 등 1차분 상업시설은 2004년 9월 개장 예정이다. 2차 상업시설인 의류전문점 생활용품점 등은 2005년 9월 문을 열게 된다. 이번 점포분양은 공개경쟁입찰로 실시될 예정이다. 입찰신청금은 임대차보증금 총액의 5% 이상이며 1인당 2개 점포까지만 신청이 가능하다. (02)562-2003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