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에 방향성이 없다. 전일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 850선을 견인했다. 그러나 이날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은 순매도 포지션을 취하면서 거래소시장이 하루만에 850선 아래로 밀렸다. 특히 선물과 연계된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쏟아지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닥시장도 전일 강세를 보였던 보안관련주와 솔루션, 인터넷관련주들의 차익매물이 쏟아지면서 대부분의 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특히 코스닥시장에서는 6월부터 실시될 사전등급 보류 심의제도를 앞두고 엔씨소프트, 액토즈소프트등 게임관련주의 하락폭이 컸다. ◆ 치고 빠지는 매매전략 = 이날 한경 스타워즈 수익률게임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대신증권 나민호 팀장은 특유의 치고 빠지는 단기매매를 구사해 눈길을 끌었다(※클릭: 한경 스타워즈 매매내역). 대신 나팀장은 전일 매수해놓은 코오롱건설과 씨앤텔을 매도해 각각 1.13%, 1.32%의 단기수익률을 올렸다. 또한 한국화장품을 장중 단기 매매하여 4.62%의 수익률을, 로케트전기를 매매하여 1.7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나 팀장은 씨오텍 6,000주와 이수세라믹 3,000주를 신규로 매수했다. 한국투자신탁증권의 조성욱 대리는 씨오텍을 4.04%의 수익률을 올리면서 1만1,600원에 전량 매도해 나 팀장과 정반대의 매매를 보여주었다.. ◆ 연속적인 손절매 = 이날까지 스타워즈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삼성투신운용의 임창규 선임운용역은 전일 대우차판매와 한솔제지를 손절매한 데 이어 이날도 추가적인 손절매를 감행했다. 장중 매수한 플레너스엔터테인먼트를 3%의 손실을 입으면서 손절매했고, 기존 보유하고 있던 한솔제지도 3%이상의 손실을 감수하며 손절매했다. 그러나 임 운용역은 기존 보유하고 있던 대우차판매를 6,300원에 7,000주, 6,200원에 670주를 각각 추가로 매수했다. 임 운용역은 장마감 무렵 삼립산업을 상한가에 추격 매수했으나 주문수량인 500주 중 100주만이 체결됐다. LG투자증권의 김광철 과장은 라보라를 상한가인 1,445원에 1만400주를 추격 매수했다. ◆ 거래소 박스권 등락 = 거래소시장은 830에서 870선 사이의 박스권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850선대에서의 투자자들의 매매공방이 치열하다. 당분간 이 박스권이 쉽게 깨지지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최근 외국인들의 변화무쌍한 선물매매는 헤징 차원의 매매로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프로그램 매매 또한 평소보다는 그 규모가 크다. 당분간 외국인들의 선물매매 방향에 맞추어 매매시점을 판단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한경닷컴 윤태석기자 t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