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차 동시분양에 참여한 15개 건설업체중 11개사가 아파트 분양가를 지나치게 높게 책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시민단체 공인회계사 등이 주축이 된 분양가평가위원회는 건설업체들의 분양내역서를 건축비 토지비 등 원가기준 및 주변시세와 비교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23일 발표했다. 평가위원회에 따르면 대성산업이 서초동에 짓는 32평형 아파트의 경우 평당 분양가는 1천2백47만9천원으로 원가(5백만2천원)보다 2.5배나 높았다. 현대건설의 분양가도 원가보다 2.3배 높게 책정됐다. 또 대주건설 일신건영 한국건설 롯데건설 신도종합건설 월드건설 한승종합건설 등은 토지비가 원가 기준보다 1백~3백16%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이번 검토 결과를 각 구청에 통보해 분양가 자율 인하를 유도하되 국세청에 통보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