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엔진을 얹은 싼타페 트라제XG 카렌스Ⅱ가 7월부터 일시 판매중지될 전망이다. 환경부는 23일 경유승용차 배출가스 기준 완화 방침과 관련해 국민적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정부 시민단체 기업체 등 관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공동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당초 배출가스 기준을 업체의 생산여건에 맞게 완화해줄 방침이었다. 환경부 관계자는 "위원회가 아무리 합의안 도출을 서둘러도 시행규칙 재개정과 입법예고 기간등을 감안하면 2개월 가량은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관련업체들이 7월부터 일시적으로 생산차질을 빚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 기아자동차는 막판에 정부 방침이 틀어지자 크게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단시간내 이견이 조율되면 좋겠지만 그럴 가능성은 많지 않아 보인다"고 우려했다. 유병연·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