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원화 환율이 떨어질 때 예상되는 현상이 아닌 것은. (가)수출기업 채산성 악화 (나)경상수지 악화 (다)수입품 소비 증가 (라)경제성장 가속화 [2] 환율 하락의 긍정적 측면이 아닌 것은. (가)수입원자재 가격 하락 (나)물가 하락 (다)외채 상환부담 감소 (라)외국인 주식투자 감소 [3] 앞으로 환율 하락이 예상될 때 전략이 아닌 것은. (가)달러 해외송금을 미룬다 (나)해외여행에서 쓰고 남은 달러를 그대로 갖고 있는다 (다)외화예금액을 줄인다 (라)해외여행 때 주로 신용카드를 쓴다 ----------------------------------------------------------------- 최근 원화 환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수출 채산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환율이 하락하면 우리나라 경제에는 어떤 득실이 있을까? 환율이 떨어져 원화가치가 오르면 기업들은 채산성 유지를 위해 달러화로 표시한 수출상품의 가격을 올려야 하므로 해외에서의 수출 주문량이 줄어들게 된다. 또 수출가격을 당장 올리지 않더라도 원화 가치의 상승폭이 클수록 수출기업의 채산성이 악화돼 수출업자는 결국 수출가격을 올리거나 수출물량을 줄일 수 밖에 없다. 무역협회가 얼마 전 2백50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최근의 환율 급락으로 섬유.플라스틱.고무 같은 경공업이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수출이 줄어들면 그만큼 생산이 감소해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실업자가 늘어나게 돼 고용사정이 어려워지기 마련.반면 수입에서는 환율 하락분 만큼 수입상품 가격이 싸지므로 수입품의 소비가 늘게 된다. 수출은 줄고 수입은 늘어 경상수지가 악화된다는 시나리오다. 그러나 환율 하락이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환율이 내려가면 외국으로부터 원료를 수입해 생산하는 상품의 제조원가를 떨어뜨려 결과적으로 국내 물가가 내려간다. 외화부채가 많은 기업은 그만큼 원리금 상환 부담이 줄어든다. 이는 결국 원가를 절감시켜 소비자에게 싼 가격으로 물건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최근의 환율 급락으로 달러표시 부채가 많은 한국전력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은 부채에 대한 이자 부담이 줄어 상당폭의 수익성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정유업체인 SK는 원유 수입에 돈이 적게 들어 상당한 이익을 예상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주식매매 패턴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까? 외국인투자가들이 한국에서 주식거래를 하는 목적은 궁극적으로 투자수익을 늘려 나중에 가지고 나갈 "달러"를 불리는데 있다. 예를 들어, 지금 환율이 달러당 1천원이라고 가정해 보자. 미국계 기관투자자인 A사는 1달러를 바꾼 1천원으로 한국의 B기업의 주식을 샀다. 만약 B기업의 주식값이 그대로인데 환율은 달러당 1천원에서 5백원으로 떨어지면 어떻게 될까? 1달러를 들여 사뒀던 주식을 팔면 1천원이 받을 수 있지만 1천원을 달러로 바꾸면 이제는 2달러를 손에 쥘수 있어 두 배의 수익을 올리는 셈이다. 이처럼 외국인투자자들은 환율이 내려갈수록 국내 주식시장에서의 투자수익이 올라가게 된다. 개인의 입장에서는 원.달러 환율 하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환(換)테크" 전략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특히 환율의 추가 하락이 예상되는 시점에선 달러를 살 때는 가급적 늦게 사고,팔 때는 가능한 빨리 파는 것이 유리한 것은 불문가지다. 유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은 해외송금 시점을 늦추는게 유리하다. 해외여행 때는 달러 현찰이나 여행자수표보다 신용카드를 사용하는게 득이 된다. 해외에서 카드로 결제하면 대금결제는 사용시점이 아니라 한달 가량뒤 결제시점에서의 환율이 적용되므로 구매 당시보다 원화로 환산한 물건값이 싸지는 효가가 있다. 외화예금에 돈을 넣어둔 사람이면 예금액을 줄이는게 좋다. 그러나 이미 돈을 뺄 타이밍을 놓쳤다면 서둘러 외화예금을 해약하기 보다 환율 단기급락뒤 반등 시점을 노려 해약하는게 덜 손해보는 길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 ----------------------------------------------------------------- < A > [1]라 [2]라 [3]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