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총파업 사흘째인 24일 대구와 경북지역에서는 민주노총 계열의 택시노조를 포함해 모두 2천여명의 근로자들이 파업에 참가,파업 열기가 당초 예상보다 시들해지고 있다. 대구지방노동청 등에 따르면 이날 새롭게 파업에 돌입한 사업장은 신라택시, 제일운수, 현대택시 등 민주노총 산하 경북 경주지역 택시 사업장 7개소 가운데 월성택시를 제외한 6개 업체로 집계됐다. 그나마 파업에 돌입한 이들 사업장들도 개별 사업장별로 이미 임단협이 타결된상태여서 실제로 파업을 벌이고 있는 것은 노조간부 등 30여명에 불과, 시민 불편은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23일까지 부분파업을 벌였던 대구ㆍ경북지역 15개 금속노조 산하 사업장 가운데 동원금속과 국제강재, 동방산업 등 8개 사업장이 파업을 철회해 이날은대동공업과 상신브레이크, 갑을금속, 대경특수강 등 7개 사업장 소속 조합원 1천200여명만 오후 부분파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그러나 전국사회보험노조 대구ㆍ경북지부 소속 조합원 600여명은 지난 23일에이어 이틀째 파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금속노조 대구지부 소속 조합원 600여명은 이날 오후 3시께 달성군 논공읍상신브레이크 정문 앞에서 `2002 임단투 승리 부패정치 청산 대구지부 결의대회'를갖고 덕우빌딩까지 1.7㎞가량 가두 행진을 벌일 예정이다. (대구=연합뉴스) 이덕기기자 duc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