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0선을 사이에 둔 시소장세다. 외국인이 전날과 반대로 코스피선물을 매수하면서 다시 프로그램 매수가 들어와 860선에 접근하고 있다. 간밤 미국 시장의 내구재주문 호조가 상승쪽에 추를 더했지만 경기 전망을 둘러싼 혼란은 여전히 시장참여를 제한했다. 외국인의 매매규모가 눈에 띄게 줄었고 기관도 경계감속에 프로그램 매수에 주력하는 양상이다. 24일 종합지수는 오전 9시 59분 현재 857.61로 전날보다 12.10포인트, 1.43% 올랐고 코스닥지수는 75.79로 0.26포인트, 0.34% 상승했다. 코스피선물 6월물 베이시스가 콘탱고를 가리킨 가운데 프로그램 매수가 870억원 가량 유입됐다. 삼성전자, SK텔레콤, 한국전력 등이 2% 이상 오르는 등 지수관련주가 대부분 올랐고 현대차, LG카드, 국민카드, 엔씨소프트 등은 약세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80억원과 580억원 동반 순매도인 반면 기관이 프로그램 매수를 중심으로 순매수를 나타냈다. 신영증권 김인수 투자전략팀장은 "지수가 지금보다 더 빠지거나 수출에서 강한 회복 신호가 나오지 않는다면 850선 주변 탐색이 이어질 것"이라며 "현 지수대에서 단기접근은 별 실효성이 없고 830부근까지 내려갈 경우 내수가치 우량주를 중심으로 중장기 접근이 유망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