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 구니다케 일본 소니 사장이 국내 한 가전제품 매장을 방문해 화제다. 안도 사장은 24일 전자랜드 강남 매장인 '디지털 팰리스'를 방문해 매장 디스플레이와 제품구성,인테리어 등을 둘러봤다. 안도사장은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20분간 매장을 살펴보고 홍봉철 전자랜드 사장을 만나 매장구성 및 운영전략 전반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안도 사장은 전시장을 둘러본 후 "미국의 유명 유통체인점인 '베스트바이'와 이미지가 비슷하다"는 평을 했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안도 사장은 소니사의 새 유통채널 개발과 관련,디지털 팰리스 오픈초기부터 전자랜드의 매장고급화 전략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며 "지난 20일 한국지사를 통해 방문의사를 전해왔다"고 말했다. 지난달 25일 강남구 삼성역 근처에 문을 연 디지털 팰리스는 국내 첫 고급디지털가전제품 전문매장으로 상류층 고객을 주타깃으로 잡고 있다. 연면적 6백평 규모의 이 매장에는 소니도 입점해 있다. 안도 사장은 이에 앞서 소니코리아를 방문해 "브로드밴드(광대역통신망) 보급률이 높은 한국에서 소니만이 줄 수 있는 가치가 무엇인지 연구하라"고 주문했다. 그는 또 이날 신라호텔에서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오찬을 함께 했으며 전자랜드를 방문한 직후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구자홍 LG전자 부회장을 만나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관우·정지영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