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우리은행이 6월1일부터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대폭 올린다. 26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들은 신용보증기금이 주택자금(구입 전세 중도금) 대출에 대한 보증비율을 현행 1백%에서 90%로 낮추는 부분 보증제도를 6월1일부터 시행함에 따라 대출위험이 높아졌다고 보고 관련대출 금리를 올리기로 했다. 은행들은 특히 주택자금대출중 부실발생 비율이 높았던 전세자금대출의 금리를 크게 인상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은행은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내달부터 0.4%포인트 올리기로 내부방침을 정했다. 이에 따라 6개월 변동 금리 조건의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현행 연 8.6%에서 9%로 올라가게 된다. 인상된 금리는 새로 대출받는 사람부터 적용된다. 국민은행은 또 주택구입 자금 및 중도금 대출 금리도 각각 0.1%포인트 올리기로 했다. 우리은행도 내달부터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는 것을 비롯 주택자금대출 금리를 조정키로 했다. 다른 시중은행들도 비슷한 폭으로 대출 금리를 올리는 방안을 검토중이어서 서민들의 부담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