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군단' 브라질과 '처녀 출전국' 중국이 26일 한국 땅을 밟았다. 통산 5번째 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내건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은 이날 오후 5시10분 전세기를 통해 김해공항에 도착했다. 세계 최고의 투톱 호나우두(인터 밀란)와 히바우두(FC 바르셀로나)를 앞세운 브라질 팀은 도착 직후 버스를 타고 숙소인 울산 현대호텔로 이동,울산시가 준비한 간단한 환영행사에 참석한 뒤 여장을 풀었다. 브라질은 다음달 3일 터키와의 C조 예선 첫 경기에 대비,27일부터 울산 미포구장에서 본격적인 적응훈련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월드컵에 사상 처음 출전하는 중국 선수단도 이날 오후 1시15분 마카오발 전세기 NX9816편을 이용,제주 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보라 밀루티노비치 감독과 주장 판즈이(상하이 선화),스트라이커 하오하이둥(다롄 스더),양천(프랑크푸르트) 등 선수 23명을 포함해 모두 44명으로 구성된 중국팀은 입국심사와 세관검사를 간단히 마친 뒤 언론과의 인터뷰 없이 곧바로 숙소인 서귀포 하얏트호텔로 이동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무장경찰 1백50여명을 공항 안팎에 배치했다. 입국장에는 '중국팀 자유(加油)'를 외치며 환영하는 북제주군민 중국 서포터즈와 북제주군청 공무원,중국 유학생,취재진 등 2백여명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