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계열사들이 올해 직원들 기본급을 회사 및 직급별로 3∼5% 가량 인상했다. 26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계열사들은 지난 3월부터 이달까지 회사별로 노사협의회 등을 거쳐 대리 이하 직원들의 연봉중 성과급을 제외한 기본급 성격인 기준급을 3∼5% 올렸다. 회사별로는 실적이 좋은 전자 및 금융계열사 등의 경우 기준급이 4∼5% 안팎 오르고 실적이 안좋은 회사의 경우 3%대에서 인상률이 결정됐다. 그러나 삼성 계열사들은 대부분 연봉제를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개인별 연봉협상에서 임금인상률은 각자 다르게 결정된다. 특히 삼성은 올해 인건비총액을 지난해 수준에서 동결하고 개인별 연봉협상에서 성과에 따른 성과급의 차이를 확대키로 해 기준급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을 전망이다. 삼성 관계자는 "성과급의 차이가 크지 않은 대리 이하 직원들의 경우 기준급이 회사별로 3∼5% 올랐고 성과급 비중이 큰 과장 이상 간부들의 경우 기준급 인상률이 직원들보다는 다소 낮다"고 말했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