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부국장이 탄생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지난 25일 한은 인사에서 기획국 부국장으로 승진한 김선희씨(49). 지난 75년 이화여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 한은에 입행한 뒤 27년 만에 부국장 자리에 올랐다. 김 부국장은 입행 후 조사부에서 해외경제정보 수집 및 분석업무에 특출한 재능을 발휘했으며, 인사부 시절에는 연수제도 및 교육개발 업무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한은은 부국장급 이하 일반직원(총 3백47명)에 대한 이번 인사에서 정책기획국 및 국제국 소속 우수 직원들을 조사국에 집중 배치, 조사연구기능을 강화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