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팀의 선전에 프랑스 등 세계 언론도 깜짝 놀랐다. 프랑스 스포츠 일간지 레퀴프의 파스칼 기자는 "한국팀은 1년전 컨페더레이션 경기에서보다 훨씬 더 정비된 모습을 보여줬다"며 "본선 첫 경기 상대인 폴란드는 프랑스보다 한 수 아래의 팀이므로 자신감을 가져도 좋다.결승에서 만나자"라고 말했다. AP 통신은 "지난해 0-5로 패했었던 한국이 전반전을 2-1로 앞서며 프랑스를 놀라게 했다"며 "프랑스의 월드컵 2연패가 걱정스럽다"고 타전했다. AFP 통신도 "르뵈프의 슛이 프랑스를 구했다"며 "한국이 프랑스 수비의 허점을 파고들며 전반을 2-1로 리드해 프랑스를 두려움에 떨게 했다"고 전했다. 영국 국영방송사 BBC는 웹사이트에서 스코틀랜드전 대승과 잉글랜드전 무승부를 언급한 뒤 "프랑스전 선전으로 한국 축구팀은 16강 진출에 확신을 갖게 됐다"고 보도했다. 한편 직접 경기를 지켜본 AFP 통신의 크리언 존 기자는 "한국이 지난해에 비해 스피드와 파워가 상당히 좋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수비 집중력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