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너스(옛 로커스홀딩스가)의 주가가 "취화선"의 해외영화제 수상소식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취화선은 지난 26일 독일 칸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플레너스는 순수제작비가 47억원에 달하는 취화선의 투자지분 75%를 갖고 있다. 교보증권 김창권 연구원은 "지난주말까지 취화선의 흥행성적이 다소 저조했지만 영화제 수상을 계기로 선전이 기대된다"며 "플레너스는 상영관 확대와 해외 추가수출등으로 지분법 평가이익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전망했다. 취화선은 지난 5월18일까지 전국의 누적관객수가 32만여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담당애널리스트들이 추정하는 손익분기점(BEP)관객 2백만명을 크게 밑돌고 있다. 플레너스도 칸영화제 수상을 계기로 개봉관수를 확대하는등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취화선의 개봉관수를 기존 32개에서 45~50개 수준으로 확대키로 했다. 플레너스 관계자는 "현재 해외마케팅에 주력하고 있으며 해외 바이어의 구매열기를 감안할때 추가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플레너스는 취화선의 칸영화제 출품과 동시에 프랑스배급사인 "피테"측과 10만달러에 판매계약을 체결했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