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범구(鄭範九) 대변인은 27일 한국-프랑스 축구경기와 관련, 논평을 내고 "우리 선수들의 뛰어난 기량과 투지에 대해 온국민과 함께 감사드린다"며 "지역갈등도 정치권의 정쟁도 계층간 갈등도 없앤 우리 선수들의 멋진 플레이를 본받아 국민 가슴을 후련하게 하는 정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전승현기자 shchon@yna.co.kr
김건희 여사가 정신질환 경험자, 자살 유가족 등을 만난 자리에서 “누구에게나 인생을 살다 보면 찾아오는 삶의 위기, 어려움이 저에게도 왔었고 그로 인해 저 역시 몇 년 동안 심하게 아팠고 깜깜한 밤하늘이 나를 향해 무너져내리는 듯한 불안함을 경험했다”고 26일 털어놨다. 김 여사는 이날 서울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정신건강 관련 간담회를 주재했다.김 여사는 “제가 고통스러웠던 과거를 이렇게 밝히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저를 통해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이 이뤄지길 바란다”며 “정신적으로 어려운 분들이 편견 없이 치료받을 수 있는 사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여사가 과거 정신적 고통을 겪은 사실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후 참석자들은 정신질환 극복 경험을 소개하거나 가족의 자살을 겪은 입장에서 혹은 관련 업무를 하면서 느낀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김 여사는 “대통령 배우자의 역할을 떠나 비슷한 경험을 한 친구로 여러분 곁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윤석열 대통령도 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참석자들과 긴밀한 대화를 하기 위해 김 여사가 간담회를 주재했다고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전했다.윤 대통령은 간담회 전 열린 대통령 직속 정신건강정책혁신위원회 회의에서 “임기 내 정신건강 정책 대전환을 이룰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이 행복하지 않으면 국가가 제 역할을 못하는 것”이라며 “내년부터 정신건강을 위해 재정도 본격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정신질환도 일반질환과 같이 치료할 수 있고, 치료하지 않
합동참모본부는 26일 오후 9시 13분께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배포한 문자메시지를 통해 "북한이 대남 오물 풍선(추정)을 또다시 부양하고 있다"고 밝혔다.북한은 3일 연속으로 대남 오물풍선을 살포하고 있으며 한달 새 일곱번째다.합참은 "현재 풍향은 북서풍으로, 경기 북부 지역에서 남동 방향으로 (풍선이) 이동 중"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국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시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시면 접촉하지 마시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북한은 지난 24일 밤 오물 풍선을 350여개를 날려 보냈으며 그중 100여개가 경기 북부와 서울 등에 낙하했다. 전날 밤에도 250여개를 띄웠고 100여개가 우리 지역에 떨어졌다.북한은 올해 5월 28일부터 대남 오물 풍선을 살포하기 시작했다.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26일(현지시간)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를 제공한다면 한러관계가 치명적인 결과를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자하로바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러시아와 한국의 관계에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한국의 성급한 조치에 대해 경고하고 싶다"고 말했다.그는 지난 19일 북러가 체결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과 관련해 한국 대통령실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살상무기 지원 문제를 재검토할 수 있다고 발표한 것을 언급하며 이같이 논평했다.또 한국 무기와 장비가 우크라이나로 이전되는 것을 무관심하게 지켜보지 않을 것이며 이는 한러 관계 악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모든 회원국이 데탕트(긴장 완화)에 진지하게 관심을 두고 있다면 되도록 빨리 대북 제재 체제를 수정하는 것이 효과적인 조치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